Written by 12:21 오전 142호(2025.11)

[회원동정]

김재연(농화학 85)

2025년 한국식물학회 최우수학술상 수상

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재연 회원이 2025년 한국식물학회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식물 세포 간 소통이라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최첨단 유전자교정 기술로 발전시켜 응용 및 사업화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대학시절 문화패 활동을 했던 김재연 회원은 6월항쟁 시위현장에서 전신화상을 입고 꿈꾸던 사회운동가의 길을 포기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에 학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 석사를 마쳤으며 국비유학생으로 1998년에 파리XI대학교에서 식물분자 및 세포생물학 박사를 취득했다.

프랑스 파리XI대학 박사과정부터 영국 워릭대학,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를 거치며 식물 생명 현상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으로 식물 세포들을 연결하는 미세한 통로인 ‘원형질연락사(Plasmodesmata)’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2022년 20년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눌라바이오를 창업해 ‘씨앗의 퀄컴’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토마토, 마약 성분은 없애고 유용 성분은 극대화한 기능성 헴프 등 혁신적인 작물을 개발하고 있다.

김재연 회원은 수상 강연에서 “정해진 길은 없다. 여러분의 호기심이, 여러분의 열정이 이끄는 곳에 길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세상의 문제에 과감히 도전하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대한민국 식물학의 미래이며, 세상의 주인공이다”라고 전했다.

이인형(농학 80) 가을농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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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 18일 양일간 강화도 양사면 일대에서 ‘추억의 농활대, 가을농활단’ 활동이 진행됐다. 총 7명이 참가한 이번 농활은 동문선배들의 따뜻한 환대로 MT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진행됐다. 농활 참가자들은 이인형 회원을 비롯, 지봉일 선배와 지봉일 선배의 부인, 이광구 선배 지원으로 농활이 활기차게 진행된 것에 감사를 표현하며 내년에도 농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선배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호(농지도 79) 100만원 기부

1970~80년대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대호 회원(농지도 79)이 국가배상금 중 일부를 본회에 기부하였다. 이에 본회 정근우 회장은 “이후 손해배상 소송의 진행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본회가 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부하여 주신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박정희 정권 시기 대학생 강제징집·고문에 대해 국가 책임을 처음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1971년 박정희 정권의 위수령 선포로 강제 연행·고문·제명·강제징집을 당한 대학생들에게 법원이 공식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결정한 국가사과 권고를 법원이 공식 인용한 판결로, 법원이 가혹행위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 남인수)는 지난 2일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위수령 당시 서울대 문리대 대의원회 의장·학생지하신문 ‘의단’ 발행인) 등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30억 9000만 원 손해배상 소송 1심 선고에서 “국가가 원고들에게 11억 6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진화위의 진실 규명은 기록 검토 결과 타당하다”며 “이러한 국가 불법 행위는 위법하며 공무 집행에 관여한 공무원의 고의 과실이 인정되고, 원고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재판장인 남인수 부장판사는 “진실화해위가 국가와 불법 행위에 관여한 각 국가기관들이 중대한 인권을 침해했으므로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결정했으나 이 같은 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가공무원인 이 사건의 담당 판사로서 국가폭력 피해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폴리뉴스 2025.10.09.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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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정용균(농학 92) 모친상 빈소: 구미강동병원장례식장 발인: 2025년 8월 30일

김주연(원예 80) 부친상 빈소: 익산병원장례식장 발인: 2025년 9월 6일

김재갑(농학 79) 모친상 빈소: 명지병원장례식장 발인: 2025년 10월 27일

이종훈(농화학 86, 본회 감사) 부친상 빈소: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025년 10월 30일

Last modified: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