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과모임 5.18 민주주의 순례 진행

서울대임과모임은 지난 5월 17, 18일 양일간 5.18 45주기를 맞이하여 광주순례를 다녀왔다. 이번에 광주순례를 진행한 임과모임은 84학번부터 90학번이 주축이 되었으며 참석자는 지성환(90), 김상환(88), 박훈택(87), 이성룡‧박종철(86), 이형규(85) 김규호‧전두식(84)이다. 임과모임은 향후에도 역사와 인문이 결합된 투어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임학과는 김상진열사의거 50주년기념사업에도 상당한 후원금을 낸 바 있다.
제11회 서울대학교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진행


제11회 서울대학교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광장의 빛으로 다시 살아온 열사여!’가 11월 1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28동 102호에서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겨울의 민주주의 퇴행의 폭거를 막아내고 장장 6개월여 간의 지난한 투쟁을 통해 다시 광장의 빛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민주주의. 죽은 열사들과 우리 민주 시민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구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추모위원을 모집하여 진행된 이번 추모제에서는 ‘광장을 빛낸 서울대생’에게 감사장과 격려금을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선후배가 함께 열사의 정신을 이어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광장을 빛낸 서울대생’에 선정된 학생은 이시헌(자유전공학부 15학번), 이재현(인문대학 서양사학과 18학번) 황중현(자연대 물리천문학부 20학번), 전창범(공과대학 재료공학과 21학번), 김지은(서양사학과 22학번), 장민수(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25학번) 등 6명이며 이들에게는 감사장과 함께 격려금 30만 원이 전달됐다. 감사장에는 “광장을 빛낸 서울대생. 위 학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떨쳐 일어나 투쟁했던 서울대 열사들처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여 마침내 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이루어 냈기에 이를 높이 기리며 이 감사장을 드립니다. 2025년 11월 1일 서울대 민주동문회”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감사장을 수여한 이시헌(자유전공학부 15학번) 학우는 “졸업할 시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학내에 극우 저지 집회나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거나 참여를 했었다”며 “그 이유는 저희 부모님께서도 80년대에 학생운동에 참여를 하셨었고 또 이번 비상계엄을 통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하게 우리가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가 혹시 또 다가올 수도 있을 때 그때 같이 또 현장에서 함께 투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유공자법 패스트트랙 통과
지난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은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사람들과 그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으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부상당하는 등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 확립에 기여한 자를 민주유공자로서 합당하게 예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주유공자법 제정 시민사회 추진위원회는 “오늘(9월 25일, 목) 오후 3시 30분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 본회의(제429회, 9차)에서 우리 법안이 오후 6시경 신속안건으로(패스트트랙)지정 되었다”며 소식을 알렸다. 이어 “횟수로 농성 5년째, 천막 농성 4년을 12일 앞둔 시점에 나온 성과로 어렵고 고단한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유가협 부모님들을 포함한 여러분 모두의 헌신으로 이뤄낸 일입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모두 애쓰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제 한고비 넘었다”며 “신속안건으로 지정되면 최장 정무위 180일, 법사위 90일, 본회의 60일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거쳐 정부로 이송되고 대통령의 재가 이후 공포를 통해 완성됩니다. 입법부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고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혜안을 모아 주세요”라며 지속적인 활동과 관심을 부탁했다.

민가협 창립 40주년,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후원회원 모집
민주화 실천에 앞장서 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이 올해로 창립 40년주년을 맞이했다.
민가협은 민주화운동을 하다 독재정권에 잡혀간 구속자의 가족들이 만든 단체로 1985년 12월에 결성됐다. 민가협이 결성되기 전까지는 재야인사나 조작 사건 관련 구속자들이 많았다. 이후 1984년 학원자율화 조치로 학생운동이 전면화되고, 19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등을 거치며 학생 구속자가 대폭 늘었다. 1985년 12월에 결성된 민가협 회원은 대부분 구속자의 아내나 어머니들이었다. 민가협은 양심수 석방을 비롯해 양심수를 양산하는 구조적 문제, 국가보안법과 분단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어머니들은 민주와 인권, 평화를 지키는 활동가로 거듭났으며, 민가협은 민주화운동의 중심으로 민주화을 이끄는데 앞장섰다.

목요집회, 민가협 장터, 국가보안법 철폐 캠페인,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등 수많은 역사를 만들어 온 민가협의 40주년을 기리기 위해 민가협을 기억하는 사람, 민가협을 기록하려는 사람, 민가협의 아들딸이었던 사람들이 모였다. 각 대학의 민주동문회와 민주진보시민사회단체, 전대협과 한총련 세대, 특히 1980~2000년대 민가협의 도움과 어머니들의 사랑을 받았던 양심수들이 마음을 모아 ‘민가협 4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결성하고 민가협의 40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민가협의 역사와 활동을 아카이브와 구술영상으로 정리하고, 4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사진전을 개최하며, 사진집과 단행본 책자를 발간한다.
40주년 기념행사는 12월 13일 오후 4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어머니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예전에 민가협에서 주최한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과 같은 콘서트 공연이다. 과거 민가협 행사의 주요 출연자이기도 했던 정태춘과 박은옥, 안치환과 자유, 이은미, 동물원, 꽃다지, 노래마을 등이 출연한다.
민가협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40주년 기념사업은 민가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현재 ‘보랏빛스카프단’이란 이름으로 단체와 개인의 가입을 받고 있다. 관심있는 단체와 개인은 아래 구글 폼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 민가협 4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주요 행사
민가협 40주년 기념 사진전 : 11월 13일~21일 인사동 아지트미술관 (개막식 13일 오후 5시)
민가협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 11월 27일(목)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
민가협 40주년 기념 콘서트 : 12월 13일(토) 오후 4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
• 보라빛스카프단 신청 구글폼
– ‘보라빛스카프단’은 민가협 40주년 기념사업 개인 후원자와 참여 단체 모두를 이르는 명칭이다.
• 민가협40주년기념사업위원회 계좌
– 국민은행 031601-04-164394(민주화실천가운동협의회)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서민동)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실시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법인화추진준비위원회는 ‘서민동 발전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대민주열사 추모행사, 정기산행, 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결속을 다져오던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서민동)’는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의 일환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열사들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대한민국 공동체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벌여나가기 위해 서민동을 법인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며 2025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동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178명이었으며 서민동 활동 중 관심있는 활동 분야에는 ‘집회참여’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12.3 내란에서 서민동이 윤석열 탄핵을 위해 앞장선 것처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 민주동문회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해석되었다.
법인화에 대해서는 55.6%(99명)의 회원이 찬성 의견을 표명했으며 88%의 회원들이 법인 운영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퇴직자 대상 프로그램에 대해 90%의 회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서민동에 기대하는 바로는 후배들, 그리고 재학생들과의 교류를 바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아울러 후배들의 보수화에 대해 걱정하면서 민주동문회가 이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서민동은 이번 설문 결과를 참조해서 서민동 발전을 위해 좋은 계획들을 많이 세워서 더 많은 회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5일 김상진기념사업회 송년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