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양 별별교육센터 대표, 농학 86
[6월 3일] 교육감 선거

<사진 > 운동 마지막 비 오는 날에도 정권교체를 외쳤으나!
5월 14일부터 전남광주특별시 장관호 민주진보교육감후보의 고흥군 연락사무소장 직을 맡아서 깜냥에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조직, 이름값, 재력 등 명분 빼고는 모든 상황이 열세였으나 그래도 제법 선전하였던 것 같습니다. 직접 선거에 개입한 것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허망함보다는 은퇴하는 나이에 제법 보람 있는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컸습니다.
4년 후, 또는 혹시 모를 2년 후에 어찌할지는 모르겠으나 재미있고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직도 귀에 울려오네요. “장관호! 장관호! 교육감은 장관호!”, “장관호! 장관호! 사랑해요 장관호!”. 사실 사랑하는 정도는 아닌데, 무쟈게 외치고 다녔습니다.
[7월 9일부터] 농식품 바우처 식생활교육

<사진> 할머니도 좋아하시고
전남 구례에 있는 전통우리음식진흥회의 식생활교육 강사로서 2026 농식품 바우처 식생활교육을 저는 주강사로, 아내는 보조강사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집합교육을 하거나, 방문교육을 할 수가 있는데, 집합교육은 어려움도 있고 실효성이 없을 것 같아서 예산 범위 내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고 교육하는 방문교육만 합니다. 1주일에 하루, 서너 가구, 10명 내외의 대상자에게 음식을 전달하는데, 다행히도 무척 반겨주십니다. 순천시는 도시라서 그런지 대상자분들이 쪼매 까칠하다고 강사님들께서 불평하시는데, 다행히도 저희는 환대를 받고 있습니다.
1차에는 떡갈비를 만들어 제공하는데, 배달하는 동안 맛있는 냄새 때문에 먹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돈을 보태서라도 우리 것까지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7월 11일] 서산시 윤곤강 시낭송대회 은상 수상

<사진> 괴성을 지르며 환호해 준 아내와 함께
작년 10월에 고흥군에서 송수권 시낭송대회가 있다는 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시낭송대회에 참석했다가 많이 많이 부끄러운 성적이라 누구에게 얘기하기에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올해 10월에 있을 시낭송대회를 대비하여 “겨울 청량산”이라는 시를 걸으며, 샤워하며, 잠자며 부지런히 연습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뒤로 올해 10월까지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라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알게 되어, 이를 암송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입상은 어려울 것이라 여겼으나 3만 원의 참가비를 투자하여 본선 엔트리 25인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7월 11일에 여름여행 삼아 형, 형수님, 아내, 둘째 아들과 함께 서산으로 출정하였습니다.
25명의 출전선수 중에서 12번을 배정받아 앞사람들의 낭송을 보면서 기가 죽어가던 중에 6번인가 7번 선수 분께서 잠깐 시를 잃어버려 버벅거리는 것을 듣고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거기에다가 그다음 선수도 버벅! 아싸, 나는 그냥 틀리지만 않아도 꼴찌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조금 완화되었습니다.
12번째로 무대에 올랐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법 잘 마쳤습니다. 물론 두세 군데 버벅대기는 하였으나, 저로서는 성공! “혹시? 25명 중에서 15명 안에 들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낭송대회는 시상이 후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4명입니다. 아이쿠야 그런데 이 대회는 장려상 5명도 있으니 15등 안에 들면 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마음 졸이며 호명을 기다리는데, 장려상 5명에 불리지 않아서 혹시? 그다음 동상 4명에 불리지 않아서, 역시 그냥 내 기분이었구나 하고 짐을 추스렀습니다. 그런데, 은상에서 다른 번호와 이름이 호명되고 뒤이어 제 번호 12와 이정양이 호명되었습니다. 아내의 괴성으로 인하여 식장은 박장대소가 터졌고 저는 무대에 올랐습니다. 좌우지간 대상보다 화려한 은상을 받은 사람으로 각인되었답니다.
사람이 한번 눈이 돌아가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8월 8일 충주시 중앙탑면 시낭송대회, 8월 15일 원주시 박경리 시낭송대회에도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선을 통과하면 여행을 가는 것이고,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여행을 취소하고 시낭송 연습하면 되죠 뭐. 가을쯤에는 금상 이상의 상으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예전에는 할 일이 많음이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은 할 일이 많음이 즐거움입니다. 혹시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사진> 저도 이 안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7월 16일] 크랭크인고흥 시사회

<사진> 여기에서는 김두관처럼 성공한 동네이장

<사진> 여기에서는 시크한 직장 상사
지난 4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14회에 걸쳐 촬영하여 1주일간 편집 등을 해내서 7월 16일 14시에 고흥군 작은영화관에서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고흥군수께서도 직접 참관하셔서 두 편의 영화를 끝까지 보시는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지난해에도 출연하고, 올해에도 유일하게 두 편에 모두 출연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영화는 지치지 않고 기다리는 예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보다는 무한한 반복의 예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첫 주와 두 번째 주의 수업을 바탕으로 세 번째주에 첫 활영을 할 때에 너무 많은 NG로 인하여 목이 쉬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참여자가 15명이어서 제법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6명이 이탈하여 9명으로 2편의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결정되었을 때에는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양쪽에서 조연을 맡고, 다른 분들은 한쪽에서는 배우로, 다른 한쪽에서는 스텝 일을 맡으면서 훌륭히 해냈습니다.
그렇게 무엇을 해내니, 올해 남은 기간은 그냥 놀아도 성공한 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함께한 동료들과는 이미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도 하였습니다. 내년에, 아니 이르면 올해가 가기 전에도 그 팀으로 무엇을 도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7월 17일] 가야 고분군 천문관측 예비모임

<사진> 가야 고분군 7곳
2023년도에 가야고분군 7곳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진행하는데, 그중에 한 가지인 “2026 세계유산축전 – 가야고분군 별 보러 가야로 프로그램 운영 대행”을 2억 원 정도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수주하였습니다. 7개의 고분군에서 천문강연과 별 보기 체험을 진행하는데,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함안 말이산고분군”에 참여하여 천문강연과 천체관측을 도울 겁니다. 혹시 8월 29일부터 30일과, 9월 4일부터 6일까지 남쪽에 계시는 분은 찾아오시면 후대하겠습니다.
그 행사를 준비하느라 7월 17일에 세종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천문강연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 행사에 다 참석하지 못하고 월남전에 참전하셔서 고엽제 피해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막내작은아버지를 뵈러 급히 부산으로 내려와 이 글을 씁니다.
장사할 생각

<사진> 고추 등 열매에 좋아요

<사진> 벼 도복 방지에 좋아요
그동안은 딱히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후배를 만나 자극받아서 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이득을 주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벌어서, 적극적으로 잘 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번은 3년 후배이지만, 실은 친구의 친구라, 실제로 친구인 친구의 비료를 농가에 직접 팔아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문경으로도 만나러 가고, 장흥으로도 만나러 가고, 김천으로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는 서산으로, 진안으로, 여주로, 진주로, 대관령으로 많이 많이 돌아다니렵니다. 혹시 소개할 분이나, 회사가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즐겁게 도움이 되도록 돌아다니며 만나 뵙겠습니다.
카내수공업을 아십니껴?

<사진> 꽃 키링은 카내수공업 또는 차내수공업(수공업 in car)
운전하는 시간이 많아서 가다 보면 많이 졸립니다. 얼마 전까지는 시를 외우면서 가면 졸음이 가시곤 했는데, 이것도 만성이 되니 시를 외워도 금방 졸립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는 운전을 하면서 양말목으로 꽃 키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신조어로 car(차)내수공업은 차 안에서 하는 수공업을 말합니다. 위험하다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졸음을 예방하는 특효약과도 같습니다. 참고로 꽃 키링은 선물로도 드리고, 1개에 천 원씩 판매도 한답니다. 두 달 전에 원데이클래스에서 두 시간 동안 양말목 공예를 배워서 재미있게, 졸리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뭣이 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니 부지런히 배우러 다닙니다.
디카시를 아십니까? – 살짝 시인이 되었습니다.

<사진> 10명의 작품집

<사진> 나의 대표작 귀천
고흥평생교육원에서 디카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10주 동안 5개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에 맞는 5줄 이하의 시를 써서 냈더니, 남선현 작가께서 수강생들의 이름으로 시집을 엮어 주셨습니다. 차후에는 본격적으로 시를 써볼 욕심도 내어 봅니다.
이정양_ 1994년 전남농업기술원 발령. 2012년 연구관으로 명퇴. 2015년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발령. 2018년 연구사로 명퇴. 2019년 와포햇살 연구부장. 2020년 담우 연구부장. 2020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위원. 2021년 (사)농업조사전문가협회 대표. 2026년 현재 별별교육센터 대표로 일하고 있다.(ljycb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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