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10:52 오후 141호(2025.08)

[김상진기념사업회 소식]

김상운님(김상진 열사 형님) 별세

김상진 열사의 큰형님 김상운님이 2025년 7월 13일 별세하셨다. 김상진 열사 의거로 가족에게 몰아닥친 거친 풍파를 맨 앞에서 감당하며 50여년 동안 가족을 지키며 한편으로 김상진열사기념사업회에도 앞장서셨던 김상운 님은 기념사업회와 동문들에게 항상 자상한 모습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으셨다. 영면에 든 고인을 기리며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 회원들은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둘둘, 고 김상진 열사 장례식 50주년 기념모임 개최

.
.
.
.

2025년 5월 22일 11시, 고 김상진 열사 장례식 50주년 기념모임이 서울대학교 김상진기념홀(관악캠퍼스 75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975년 4월 11일 김상진 열사 의거 후 1975년 5월 2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김상진 열사 장례식-‘오둘둘 시위’ 5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김상진 열사와 오둘둘 동지 중 먼저 영면한 동지들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영표(68학번, 긴급조치사람들 회장) 회원의 개회선언, 김상진열사 의거 50주기 추모제 영상 상영, 여는 춤, 김상진기념비 참배, 오둘둘 재현 및 동지 12명 추모 의례(아크로폴리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추모의례는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저 세상 동지 모셔오기(김상진, 채광석, 김도연, 김석원, 유상덕, 김근태, 박원순, 최창식, 홍순복, 정성현, 박부권, 김배철, 박인배 등), 모두 함께 둥글게 절하기, 4월 진혼가 낭독(연성수 73학번, 직접민주주의연대 상임대표), 반독재투쟁선언문 낭독(정광서 74학번, 서울특별시 장애인전용 임차택시사업자), 특별공연, 하늘로 배웅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34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참여

본 회는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에서 열린 제34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이하 추모제)에 참여했다.

“열사의 염원이다. 내란적폐세력 몰아내고 민중세상 이룩하자!”를 구호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1990년 성균관대학교 금잔디광장에서 시작된 후 올해 34회를 맞이한 행사로 이땅의 민족적 모순과 계급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항거 과정에서 돌아가신 민족민주 열사·희생자들의 뜻을 계승하고 실천을 결의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앞서 ‘민주열사와 함께하는 시민대행진’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송현녹지광장 앞에서 시작되었으며 시민행진단디 행사장 추모식 제단에 도착해 들었던 영정들을 제단 위로 올리며 추모제가 시작됐다.

열사 유가족과 시민 참가자들은 “열사정신 계승해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자”고 외쳤으며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민주유공자법은 열사들을 예우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제도 마련인데 여전히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민주유공자법을 새 정부에서는 꼭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Last modified: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