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김현인(원예 71)

지난 1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와 농민권리’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가 했다. 이 토론회는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포럼)이 주관하고 위성곤·강은미·윤미향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김현인 회원은 농민이 땅을 갈지 않는 무경운 농법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곡성군농민회의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기후위기는 곧 생태계 교란의 문제라서 더 심각하다. 미생물 파괴로 농업 기반이 무너지면 식물뿐 아니라 인간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며 “재배 가능 지역이 넓고 영양상 우수한 쌀은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식량이며 쌀의 잠재성에 대한 이해와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은 국내에 농민권리에 대한 인식 확산과 관련 법·제도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 6월 출범했다.

이인형(농학 80)

이인형(ESG코리아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 회원은 4월 7일, 경인방송 라디오 99.9 FM <오늘의 기후>에 출연해 콩나물, 두부의 틴소 발자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의 기후>는 노광준PD(농화학 88)가 만드는 최초의 기후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번 출현은 지난 3월 25일 개국 시범 방송에 이어 두 번째이다. 노광준PD는 “개국 시범 방송시 내용과 반응이 좋아 개국 후 다시 모시게 됐다”며 “이인형 선배님은 농업과 산업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기후변화에 얽힌 사회 경제 이야기와 대안 모색에 방송의 깊이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 1회 고정출연하실 수 있도록 기획중”이라고 말했다.

경창수(농지도 81)

경창수 회원이 공저로 참여한 저서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을 출간하고, 서울 출판기념회를 2023년 5월 12일(금) 14시에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한다.

『5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은 5·18민중항쟁을 온 몸으로 겪었던 당시 10대 학생들의 실천을 사실에 의거하여 정리한 책으로 1부-별이 된 소년들(사망자, 묘지번호순), 2부-시민군이 된 소년들(구속/부상자, 상황설명순), 3부-동지가 된 소년들(전남·북 지역)로 구성되어 있다.

경창수 회원은 80년 5월 18일 저녁, 친구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5월 19일에 친구를 찾으러 나섰다가 광주시내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검과 곤봉을 휘두르는 공수부대를 보고 시위에 참여,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26일까지 도청을 지켰다. 27일 새벽, 도청에 함께 있던 아저씨 한 분이 “니가 제일 어리니까 살아야 한다. 살아서 이 사실을 세상에 증언하라”며 투항을 권고했다. 이에 투항 후 모진 구타를당하고 38일간 상무대 영창에 갇혀 있다가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훈방되었다. 이후 81년 서울대 농대 농지도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던 중 6월 어느날, 외신기자가 찍은 비디오가 광주가 맞는지 검증하는 자리에 참여해 광주 실상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5·18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고 증언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8년에 대학에 복학, 이듬해 졸업장을 받고 안산의료생협을 준비, 2000년부터 현재까지 사회적경제운동에 종사하고 있다.

백혜숙(잠사 85)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백혜숙 회원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공포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민주당 농해수위원인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김상민(전북 정읍 사과농사), 전주영(경기 여주 쌀농사), 정병기(전남 나주 쌀농사)씨가 함께 삭발에 참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부권 행사는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자,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뒤 약 7년 만이다.

이에 백혜숙 회원은 내일신문에 [기고] ‘양곡관리법의 대안은 없을까’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우리나라 식량안보 및 수급균형에 대해 좋은 해법을 찾는 국가식량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회적 통합의 기회로 삼자”는 의견과 함께 “다층적인 생산-유통-소비정책, 즉 기후위기에 따른 가치 소비 확산 추세에 맞춰 친환경 쌀농사 및 고품질 쌀농사 전환을 지원하고,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백혜숙 회원이 진행하는 유투브 채널 <푸르당>이 구독자 2천명을 돌파했다. ‘백혜숙의 푸르당’에서는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농산물, 건강한 농산물 유통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최재관(농생물 86)

최재관(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회원이 4월 26일, 경인방송 라디오 99.9 FM <오늘의 기후>에 출연해 농촌태양광의 문제와 대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태양광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하자고 하면서 탄소를 배출하는 나무를 베어내는 모순적인 문제’와 ‘태양광 소유주가 외부인일 때 혜택은 외부인이 가져가고 피해는 농촌 지역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에너지를 만들자는 취지로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를 발족, 한 마을에 하나의 발전소를 만들어 이익을 주민들이 함께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농촌주민 주도형 ‘햇빛두레발전소’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의 지원을 받아 여주 2개 마을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집지붕, 마을회관지붕, 마을 공유부지 등에 태양광을 올려서 창출된 이익을 마을 주민들이 나누는 형식으로 공유부지 4천평, 지붕 2천평에서 1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해 월 순소득 1천만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수익금은 주민연금으로 활용한다. 즉, 마을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마련하고 마을 공동체 식사 등등 복지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농촌의 몰락을 막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에너지기회소득마을 공모를 안내(경기도에서 5월 15일부터 진행)했다. 최재관 회원은 매월 1회 방송에 출연, 농촌재생에너지 현장과제, 진행상황 등을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다.

노광준(농화학 88)

노광준 회원이 저서 『오늘의 기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른바 ‘기후 초심자’를 위한 글로 ‘꿀벌 실종사건’에서부터 ‘탈원전 논란’까지 무심코 지나친 기후 뉴스들을 다시 살피면서 우리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세하게 조명한다. 또한 여러 분야에서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해법을 모색한다.

노광준 회원은 “이 책은 이름만 저의 것일뿐 사실은 너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조언과 도움을 통해 빗어진 흔적입니다. 저에게 도움주신 그 많은 분들의 소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제 눈앞에 열린 기후 방송의 장을 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한편 3월 30일 경인방송 라디오 99.9 FM이 개국해 <오늘의 기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진 진행되는 <오늘의 기후>는 8개월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으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기후환경 DJ 오디션을 진행, 100명 넘는 지원자 가운데 5명의 본선 진출자가 5주 동안 방송을 진행하는 등 청취자와 함께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영수(농사교 94)

지난 3월 30일, 이영수 회원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이영수 회원은 지난해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의원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대구·경북 민주당 후보 중 최고 득표율(36.7%)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정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영수 회원은 “부족하지만 농업농촌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정치가 농업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 보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일 양곡관리법 대통령거부권반대 1인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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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안효진(원예 84) 부친상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023년 2월 11일

송상준(농생물 83) 모친상 빈소: 제주남원의례회관 발인: 2023년 2월 19일

홍성철(농화학 89) 부친상 빈소: 제주부민장례식장 발인: 2023년 3월 3일

신동미(농가정 91) 본인상 빈소: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발인: 2023년 3월 13일

박동우(원예 83) 모친상 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023년 4월 16일